2일차 밥차의 영향으로 난 또 기약 없는 나날을 쉬기로 했다. 왜냐?

너무 힘들었다. 


아 힘들다 힘들다 힘들다.....

체력은 뒷전 이고

힘들어서 하루 땡...

또 힘들어서 하루 땡...


20대,,,

30대.....

40대........


정말 20대만 갔았으면....

더 했으렸만... 


나이는 속이지 못한다 이제..

나도 아재다...

40대 아재. 


인력사무소 소장님 또 오랜만에 뵙다. 

왜 이리 안나오냐고 또 타박 하신다. ㅎㅎㅎ 


오늘은 미술관 을 가보라고 하신다. 

아마 정리 와 청소 하는 잡부로 가는 것 같다. 

장소는 미술관 과 이쁜 카페가 많은 헤이리다. 

헤이리 까지 대중 교통으로 가는 것이 만만치는 않을 것 같다. 

서둘러 출발 한다. 




금촌역 에 내려 버스를 타고 가야 한다. 

시간이 좀 촉박하다. 


미술관 이면 그래도 물은 있겠지 생각하며 가본다. ㅎㅎ



미술관에 도착 하자마자 현장 소장님을 찾아 본다. 

어딜가나 소장님께 눈도장 찍어야 한다. 


현장에는 나 말고도 두분의 잡부로 오신 분이 계셨다. 오늘은 나 포함 3명이 같이 일 하는 것이다. 

혼자가 아니라 다행이란 생각이 든다. 

한분은 나보다 젊으신 분 , 한분은 나보다 나이가 많으신분.


미술관은 한창 리모델링? 중이였다. 철거와 리모델링이 뒤 엉켜 현장은 복잡했다. 

우리(잡부 3명)가 할 일은 현장정리 였다. 

나이가 많으신 형님께서는 현장 정리 잘 하면 될 거 같다고 능숙하게 시작 하셨다. 

오늘은 형님께서 리드 하는 대로 열심히 잘 도와 드리면 될거 같다. 

결국 오늘도 날씨와의 싸움이다. 벌써 빗질 몇 번 하니 땀이 차오른다. 



1층을 정리 하는 건 그리 어렵지 않았다. 

전선, 석고, 등을 정리 하고 철거 된 벽돌을 철거 하는데 그게 좀 무거워 힘들었고 다른 것은 그렇게 힘들지 않았다. 

어느정도 정리 하니 점심시간이다. 

형님 과 젊으신 분은 자차를 가져 오셨다. 형님 차를 타고 헤이리 길건너편 뷔페 식당으로 갔다.

보통 현장 근처 뷔페 집은 정말 먹을게 없는데 여긴 일반인들도 오는 그런 뷔페였다. 

정말 먹을 것도 많고 잘 가추어진 뷔페다 인당 7천원 치고는 너무 훌륭 했다. 

나중에 꼭 다시 들러 봐야겠다. 


점심 먹고 쉬는 시간~~ 정말 꿀 같은 시간이다. 


이제 오후는 2층 정리 및 외부 정리다. 

우선 외부 2층에 있는 방무목 폐기 정리 할 시간....


아 태양이여 오후 외부에서의 작업은 정말 힘들다. 

방무목 을 2개씩 어깨에 지고 1층 으로 옮기는데 20분 작업 하면 무조건 쉬어야 했다. 

내부는 에어컨도 없고 창문틀도 없는 상태지만 외부에서 작업 하고 들어가면 그렇게 시원 할 수 없다. 

20분 일 하고 들어와서 5분 쉬며 물마시고 하지 않으면 정말 쓰러질 거 같다. 

젊은 청년은 몸이 무거워 진듯 힘이 없어 보인다. 

어느정도 하다보면 형님이 쉬었다 하자고 먼저 말씀 하신다. 



방무목 옮기고 2층 내부 청소 

내부에는 페인트 하시는 공사팀이 있었는데... 선풍기가 있었다.!!!

감사합니다. 


페인트 팀은 빠대 작업중 이였고 부부 같아 보이셨다. 

염치 불구 하고 선풍기 앞에서 잠시 땀을 말려본다. 


2층 내부 청소 돌입 

선풍기 바람을 제공해 주셔서 정말 열심히 주변 정리를 했다. 

형님은 구석에 있던 넓은 밀대?(가정에서 청소포 붙혀서 쓰는 밀대) 를 가지고 바닥을 정말 먼지 없게끔 청소 하셨다. 

깔금 했고 이제 정말 공사 하는 현장 다워 보였다.



4시:30 분쯤 되어 형님이 슬슬 마무리 하자고 하신다. 

현장 소장님이 오셨고 3층의 방무목 일무만 정리 하다가 시간 되면 가보라고 하셨다. 

마무리가 되어 간다 


인력사무소 일들은 대부분 4:30이 되면 마무리 되는 것 같다.



오늘도 열심히 일했다.jpg


현장 소장님의 ok 사인이 떨어졌다. 하루 일이 마무리 되는 순간이다. 

형님이 집이 어디냐고 해서 풍산역이라고 말씀 드렸더니 형님은 운정역 근처에 살고 있으니 

운정역 까지 바려다 주신다고 하신다. 

감사하다. 


일 끝나고 걷지 않는 것 만으로도 정말 많은 체력을 보충 할 수 있다. 

(처음 일 나갔을때 탄현역 까지 걸어가서 정말 힘들었다.)


운정역에서 내리면서 기름값으로 3천원을 드리려고 하니 한사코 안받으실려고 했다. 

"같은 일 하는 사람끼리 안받아도 되요~~"

"출퇴근시 차를 얻어 타게 되면 단돈 몇 천원이라도 드리라고 배웠습니다."

ㅎㅎㅎㅎ

내가 말 하고도 좀 웃겼다. 

돈은 조수석에 놓고 내렸다. 


따뜻한 안녕 이였다. 


고생 하셨습니다. 형님. 건강하세요. 

맘 속으로 응원 했다. 


오늘 인력 일당은 13 이였다. 처음으로 '괜찮았다' 라고 생각이 든다.  

또 다른 일을 기약해 본다. 


첫 노가다 이후 무려? 3일을 쉬고 ㅎㅎㅎ

두 번째 인력사무소 출근이다. 

7월 24일(화) 오전 5:40

 


택시 타고 출근 하는 잡부.jpg

냉장고 바지 첫 개시 하는 날이다. 착용감이 편안하다 ㅎㅎㅎ 왜 냉장고 바지라고 불리우는지 알 것 같다. 


인력사무소 소장님 만났더니 왜 이렇게 안나왔냐 하신다...

"정말 2일 동안 뻣었었습니다.;;;"

"운전 할 줄 알죠? 탑차"

탑차면 수동인데... 수동을 언제 해보고 안해 본건지 잠시 생각한다. 

"네 할 수 있죠!"

"국토대장정 밥차가 하나 나와있는데 밥차 운전해주고 잡일 도와 주면 될 것 같아요."

"네 알겠어요 가볼게요."

"일딴 오늘 해보고 일이 어떤지 알려줘요 3일을 같이 하자고 하는데 

 무슨 일이지 나도 모르겠어서 일당은 일딴 20 불렀어요"

"네 알겠습니다."


일당 20만원? 음.. 인력사무소에서 이렇게 높은 일당을 준다는 이야기는 들어 본적이 없는데 도데체 뭐 하는 일일까? 밥차라... 

1박2일 에서 나오는 그 밥차가 우선 생각 났다. 그런 밥차 운전만 해주면 된다는 건가? 


"실장님이 좀 대려다 줘요"

인력사무소에는 여자 실장님이 계셨는데 소장님 과 같이 두분이서 사무실 운영을 하시는 듯 했다. 

"수고좀 해주고 일 끝나면 연락해요.나도 무슨 일인지 알아야 하니깐" 

"네 고생하세요"


그렇게 실장님 차를 타고 밥차 현장을 향해 달려간다. 아마 임진강 근처 모 캠핑장인 것 같다. 40~50분을 달려 현장에 도착 하니 

대학생들이 이제 막 식사를 하고있는 분주한 모습이다. 도착 시간이 7:40 분쯤 된 것 같은데 정말 작업복 갈아 입다 땀 범벅이 될 정도로 더운 날씨다. 

'이 더운날 국토대장정을 한다고??'

좀 의아 했지만 이내 대학생들을 보니 정말 젊어서 가능 하겠다 싶다. 우리 같은 40대 아재 들은 정말 밖에서 서있기도 힘든데 

젋어서 좋다.. 대학생 들을 보니 오늘 하루 같이 일 하면서 젊은 기운도 좀 얻을 수 있을 것 같고 조금 설레이기도 한다.



버프야 잘 보호 해줘 부탁 한다. 


밥차 를 마주하자 마자 놀랐던건 어마어마한 규모의 주방 용품을 마주하고서다. 

이후 젊으신 밥차 반장님을 만나 인사 하니 

"아침 안드셨죠? 여기 식사 부터 하세요"

라며 친절하게 안내해 주신다. 

아침 밥도 먹고 한다고? 아 이렇게 고마울 수가... 


무슨일인지 아직 감은 안오지만. 그래 밥을 먹을 수 있다면 무조건 먹으라고 했다. 

식판에 이것저것 담에 식사를 하고 있으니 나처럼 오늘 잡부로 오신 한분이 더 계셨다. 



 

우선 지금 바로 해야 할 일은 점심 만드는 일이다. 

국토대장정 학생들은 이 곳에서 아침 식사 하고 다음 목적지 까지 걸어서 이동 하고 밥차는 점심 메뉴를 모두 만들어 점심 장소로 이동한다. 

아... 이제 좀 일 머리가 들어 온다... 


일 머리.


그 것은 생각 보다 중요하다. 

내가 무슨일을 해야 하는지 미리 알고 있는 것. 또는 미리 생각 할수 있는 것. 

이 일머리가 일 처리 하는데 있어서는 정말 너무 중요 하다. 

각자의 생각이 틀리고 생각 하는 바가 다르다. 나는 이렇게 생각 할 수 있고 다른 사람은 다르게 생각 할 수 있다. 

이것을 미리 조율 하고 일 을 시작 하느냐 안하느냐는 결과 적으로 큰 차이를 가져 온다. 


그러나 이 모든 것들을 다시 정리 해서 넣고 점심 장소로 이동 한다라고... 잘 상상히 되질 않는다. 

주방 용품이 거의 일반 음식점 주방 만큼은 되어 보였기 때문이다..




우선 나에게 주어진일 상추씻기, 또 한분은 쌀 씻고.. 반장님은 이제 점심을 만들기 위해 분주 하다. 

반장님 외 우리는 점심 만들기에 보조 역활이 되어 알려 주는대로 열심히 움직인다. 


시간과의 싸움이다. 

점심 시간에 맞추기 위해 약 100인분은 되어 보이는 점심 메뉴들이 속속 만들어 지고 있었다. 음식도 만들어야 하고 그러면서 탑차에 짐도 실어야 한다. 



탑차는 2대가 운영된다. 오늘 내가 이 현장으로 온 이유 바로 밥차 운전을 위해서다. 내가 운전할 차량은 냉동고가 있는 냉동탑차!

식자재들은 이 곳에 들어 있는데... 이 뜨거운 날씨에 이 냉동고 한번 열면 정말 냉장고에 내가 들어 가 있는 듯한.... 잘 표현이 되지 않치만 

북극을 경험 할 수 있는 한기가 느껴질 정도로 춥다. 


음식이 거의 만들어 지니 11시 쯤 되었다. 반장님 표정이 점점 밝아 지는 듯 했다. 

정말 바빠보여서 거의 시키는 것 아니면 마주칠 일이 없을 정도록 3명이서 바쁘게 움직였다. 

탑차에 주방용품, 음식을 거의 다 옮기고 이제 점심 먹을 장소로 출발해야 했다. 

나는 냉동탑차, 반장님은 다른 탑차, 나와 같이 잡부로 오신분은 반장님 승용차를 몰고 출발 한다.


수동 너무 오랜 만인데... 거기에 냉동탑차라...출발 하기전 묘한 긴장이 돈다. 

하지만 시동 걸고 기아 3단 까지 넣어 보니 바로 적응 된다..ㅎㅎ

탑차는 길이도 길어서 좌,우로 움직일땐 일반 승용차 보다 크게 돌아야 한다. 



점심 장소로 이동중 반장님 전화다.

"오시는 길에 편의점 보이면 얼음좀 모조리 사오세요"

"네 얼음 알겠습니다."

다행이 전화 받았을때 눈앞에 편의점이 보였다. 

얼음의 양도 정말 일반 가정에서는 구경하기 힘든 1.5리터 4개 얼음, 각얼음 1.5키로 짜리 8봉 구매 하여 다시 출발 한다. 

일딴 얼음을 구해 정말 다행이다 라는 생각이 든다. 


점심 장소로 도착하니 이미 텐트 설치가 되어 있었다. 국토대장정에는 여러 분야의 팀들이 한팀이 되어 움직이는 듯 했다. 밥차, 설비, 경호, 안전 등... 


12시 땡 하니 대학생들이 도착 했고 점심 식사가 시작 되었다. 

이 더운날 때양볕에 행군 한 대학생들을 생각 하니 괜히 걱정도 되고 많이 먹고 힘내라는 마음속 응원도 하게 된다. 

좀 뿌듯했던 순간이다. 




점심식사가 시작 되니 반장님이 잠시 차 안에 가서 쉬라고 해주신다. 잘 챙겨줘서 고마웠다. 

냉동탑차는 냉동창고 안을 시원하게 해줘야 해서 대부분 시간 동안 시동을 켜논 상태로 둔다. 이동 하는 냉장고니 그도 그럴 것이다. 


이 더위에 행군 하는 대학생들은 정말 얼마나 힘들까? 

모두 나름 대로 고충이 있고 힘들다. 편안하게 사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결국 해내느냐 마느냐는 자신과의 싸움이다.

 


잠시 에어컨 바람 맞고 있어도 좌불안석 이다. 

반장님 차 운전 하신분은 아직 오지도 않고... 

반장님은 쉬지도 못하고 배식 하고 있고... 


조금후 반장님이 식사 하자며 차로 오셨다. 너무 덥고 땀을 많이 흘려 밥은 생각도 없었지만. 그래도 먹어야 했다. 살려면 먹어야 한다. ㅎㅎㅎ

내가 사온 얼음으로 차가운 국을 만드신 반장님표 냉국을 먹어보니 아 맛있다..벌컥벌컥 냉국을 시원 하게 마셨다. 


대학생들에게 지급 되는 콜라랑 파워에이드가 정말 마시고 싶었지만...ㅎㅎㅎ 난 퇴근후 돈주고 사먹기로 

너희들의 음료를 내가 마실수는 없다. 


이때쯤... 그 한분이 오셨는데...

반장님 차로 사고를 냈다.. 가드레일을 박아서...ㅠㅠ. 아.. 가슴아픈 일이다. 

일당으로 오셔서...차 사고가 나니 모두 난감한 상황....... 

잘 처리 되었기를...


이제 저녁 먹을 곳으로 이동해서 저녁 준비를 해야 한다. 근처 캠핑장으로 이동 한다. 

저녁은 6시 부터 다시 시간과의 싸움이다.

반장님은 

"한 분 더오니 형님이 픽업좀 해서 저녁 장소로 오세요"

"네"


반장님이 나이를 물어 봐서 알려줬더니 그럼 형님으로 부르겠다고 한다. 한사코 괜찮다고 했는데 형님으로 부르기 시작;

한분더 해져 일당은 3명이 되었다. 

오~~~ 저녁 준비는 그럼 훨씬 수월 하겠다!!! ㅇㅋ!!





저녁식사를 하게될 장소 

저녁 메뉴는 오늘 특별히 고기가 준비 된다고 한다. 그러고 보니 냉동탑차 안에 삼겹살이 한가득 있었다. 

각자 분주히 움직인다. 고기준비 야채준비 밥, 반찬 등... 


그러나 시간이 문제였다. 

처음 저녁준비 장소에서 장소가 다시 바뀌게 되어 시간이 지체 되었다. 6시 까지는 무리여서 저녁 식사 시간은 7시 로 미루어 졌다. 

마지막에 오신분은 주방에서 일하신 경력이 있어 칼을 가지고 양파 손질을 하신다. 


그렇다 밥차는 그냥 밥차만 운전 하는 것이 아니라 이동도 하고 반장님 말에 따라 기본적인 조리 보조 역활도 하는 것이다. 

그 많은 주방기구가 탑차에 실려 끼니때 마다 이동해서 식사 준비를 해야 하니 정말 고된 일이다. 


앞으로 2일 더 일을 했으면 하는 반장님은 내일 나올지 말지를 어서 결정해 달라고 했다. 

"미안해요.. 저는 오늘 까지만 할게요"


그랬다. 

거의 10시쯤 되어 끝이난 밥차...

이쯤 일이 끝나면 내일 일에 지장이 있다. 아침에 출근 하기도 힘들고. 여러가지 생각 끝에 내일 하루 더 할까 도 생각 했지만

돈이 문제가 아니라. 내가 전문적으로 할 수 있는 일 과는 거리가 있었다...

또 인력을 부르면 또 알려주고 너무 힘들다 내일 나오면 안되냐는 

반장님의 구애에도 불구 하고 나는 다른 분을 알아 보라고 했다


퇴근 하는 발걸음이 무겁다. 과연 내일 냉동탑차는 누가 운전 할것인가... 

난처해 하는 반장님 얼굴이 아른 거린다. 


인력사무소 소장님께 전화 했다. 

저랑은 맞는 일이 아닌것 같다 오늘 까지만 하겠다고 이야기 했다. 

그러라고 했다.


집에도착 하니 11시가 조금 넘은 시간..

소맥한잔에 오늘의 피로를 풀어본다. 고되기도 하고 마무리를 하지 못해 맘 한편이 편하지 않다.


처음 본 밥차 반장님께 문자 보낸다. 


"운전+파출부 20에 부르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


답장은 받지 못했지만, 날 대려다 주면서 고뇌에 찬 표정에서 그의 고민이 얼마나 깊을지 난 해아리지 못했을 것이다. 

미안했지만

그래야해 했다... 


친절하고 고마웠던 밥차 반장님!

그날 나머지 2일 잘 해결 하셨는지 궁금하네요.

끝까지 도와드리지 못해 정말 죄송합니다....

잘 마무리 하셨길 바라겠습니다. 


다음엔 

시원하고 한가한 곳에서 만나면 여유로이 아주 시원한 아이스아메리카노 한 잔 하시죠 

ㅎㅎㅎ


고맙습니다. 





노가다 1일차 이후 


내 자신에게 미안했다. 

너무 준비없이 덤벼 들었다.


'이제 무엇이든 해야한다' 라는 절실 함이 

나를 그 곳 까지 이끈 것이다. 


역시 시작은 누구나 힘들지만. 

하다보면 그렇치 않다. 


'처음' 은 누구나 힘들고 어려울 뿐이다.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다 적응 하다 보면 다 하게 되어 있다.


1일차 다음날 새벽 부터 문자가 온다. 주말에 일 나가라는 인력사무소 호출이다. 

난 어제 노동의 여파로 온몸이 쑤시고 있는데 왠지 나가면 정말 기절 할 것 같은 예감이 든다. 

잠시 나갈까 말까 고민 하다 쉬기로 결심 한다. 


그럼 다음 노가다를 위해 준비물이 필요 했다. 

이마트로 향한다. 



코 부터 목 아래 까지 자외선과 먼지를 보호 할수 있는 스카프 

지금 까지 쓰고 있는 확실히 잇템이다. 현장에서 먼지를 보호 하기 위해선 마스크를 쓰는 경우도 있지만. 땀에 젓을 경우 오랜 시간 착용 할 수가 없다. 땀에 젖어 착용감이 

떨어진다. 그러나 버프는 얼굴에 밀착 되어 흘러 내리지도 않고 땀에 젖어도 물에 행궈서 꽉 짜서 털어내면 차가운 기운도 느낄수 있어 확실히 편안하다.

노가다-1일차 때 목뒤가 다 타서 정말 따끔따끔 아팠는데 버프 사용 이후 확실히 실외 에서도 불편함이 없다.  

가격은 1만원대.

 


쿨 토시 

양 팔을 자외선으로 부터 보호 할 수 있는 쿨토시 이 역시 필수 품이다. 겨울에는 긴팔을 입으면 되지만 자외선이 강한 여름 에는 꼭 필요한 아이템이다. 

자외선 차단은 물론 얼굴에 흘러내리는 땀을 바로바로 딱을 수도 있다. 토시가 없을 때 장시간 자외선 노출 되면 피부에 좋치 않다. 

꼭 착용하자. 가격 5천원대?



콜롬비아 양말

어느 분은 양말2개+안전화를 신어야 발에 피로도를 줄일수 있다고 한다. 

집에 두꺼운 양말이 없어 피로를 줄이기 위해 준비 한다. 

8천원대



냉장고 바지 

이게 재미 있는게...

대부분 건축현장을 가면 많은 노동자 들이 이 냉장고바지+안전화 조합으로 근무한다. 처음에는 좀 어울리지 않는 조합이라 생각이 들었는데

(날까롭거나 하는 곳에 긁히기라도 하면 일반 바지는 보호가 되는데 이 바지는 너무 얇아 보호기능은 제외) 이 날씨를 생각하면 전혀 틀린 조합은 아닌듯 했다. 

작업 바지도 없고 하니 우선 구매 한다. 

8천원대 


모두 이마트 에서 구입


자... 목 부터 양말까지 조금 업그레이드 된 기분이다. 

아주 소소한 아이템 들이지만 분명 현장에서는 효과를 발휘 할 것이다.

이외 쿨펜티, 손목 보호대, 쿨 기능 티셔츠, 안전화(필수), 얼음물 등을 준비 하면 좋다. 

수분 보충을 수시로 자주해 줘야 한다. 


자 노가다 2일차 가즈아~~~~~~





 









인력사무소


인력사무소 라는 단어가 주는 억암 때문인지 아니면 무슨 일을 하는 곳인지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고 있기 때문인지 쉽사리 접근하기 힘든 곳이다. 


[명사]

  • 1.사람의 힘.
  • 2.사람의 노동력.


그렇다. 

인간의 몸을 이용하여 일을 진행 하는 하나의 '도구'가 되어야 하는 일이다.


흔히 말하는 노가다 다.


[명사]

  • 1.행동과 성질이 거칠고 불량한 사람을 속되게 이르는 말.
  • 2.막일(1. 이것저것 가리지 아니하고 닥치는 대로 하는 노동)’의 잘못.
  • 3.막일꾼(막일을 하는 것을 직업으로 하는 사람)’의 잘못.

 


좀더 거친 단어 노가다 

막일을 하는 것을 직업으로 하는 사람. 

사전에서 조차 막일 이리라고 규정 하는 것이 그렇게 보기 좋치는 않다.

좀더 풀어 써도 좋겠는데 아쉽다. 


일본어 '도카타' 가 한국 식으로 발음 되어 '노가다' 라고 표현 되는 것도 처음 알았다.


사실 이 일을 한번 해보자 라고 생각 하기 까지 정말 많은 고민 과 시간이 필요 했다. 

그러나 시간은 계속 지나 가고 더 이상은 미룰수 없었다. 


사실 첫 출근 당일 아침 까지도 갈까 말까 고민을 하고 있었으니...

알아본 인력사무소 까지 6:30 까지 가려면 불행인지 다행인지? 첫 차도 없다. 마을 버스도 6:50 첫 차다. 

결국 택시를 이용해서 가야 한다.  


어디로 갈지 

무슨일을 할지

일당은 얼마를 받을지

아무 것도 알수 없다. 

이걸 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하며 잠이 들다...


2018년 7월 20일(금) 5:30 

첫 인력사무소 출근이다.



택시 타고 인력사무소 가는 길 

집에서 가기에 좀 애매한 거리다 가깝지도 멀지도 않은 적당한 중간 거리 

택시 비는 대략 5,000원 이였다. 

혹시 살이 탈 것을 대비해 난방을 끼어 입었다. 후덜덜덜


인력사무소

는 생각보다 깔끔하고 일 받으러 온 사람도 없었다.

그 동안 인터넷으로 인력사무소 글들을 봤을 때랑은 사뭇 다른 모습에 깜짝 놀랐다.

보통은 아침 6시 부터 가서 일감을 받으면 일 가고 일이 없을 수도 있다고 했는데 

이 곳은 사무실도 쾌적..에어컨도 나오고..

인력사무소 소장님과 잠시 짧게 인사하고 잠시 기다리며 커피 한잔 하라고 하신다. 

이후 사무실 여기저기 소개도 시켜 주시고 하는 일도 대략 알려 주시고 인테리어 좋아 한다고 했더니 우선 그쪽으로

일이 있는지 알아봐 주신다고 하신다.


그리고 이곳은 전날 일을 배치 하기 때문에 고정멤버는 굳이 매일 사무실 출근 안하고 현장으로 바로 간다고 한다. 

뭔가 깨어있는 인력사무소라는 느낌을 받았다. 


감사합니다. 


곧 내 생에 첫 인력사무소에서 받은 일이 떨어졌다. 

인력사무소에서 얼마 되지 않는 탄현에 있는 현장이다. 

일은 잘 모르겠으나 일딴 가보자

혼자 출발이다. 


현장 까지는 8시 까지가야 한다. 마을버스로 이동해서 좀 걸어야 한다. 




뭔가 척척 풀리는 기분.

약간 긴장한 저 상기된 표정 ㅎㅎ






아직 시간 여유가 있어 마을버스 내린 곳에 편의점에서 여유를 마셔본다. 

긴장이 잠시 풀린다. 과연 오늘 어떤 일이 펼쳐 질지... 



다행이 벌초 할때 쓰려고 창녕에서 샀던 등산화가 있었다. 그래도 이렇게 라도 준비 하고 가니 조금 마음이 놓인다. 

시간이 이제 얼마 안남았다. 

걷다 보니 걸이가 꽤 된다. 바쁜 거름으로 목적지 도착. 




목적지에 다가 올 수록 심상치 않은 기운이 느껴진다. 

느낌상 이곳이 맞다라는 걸 직감 했다. 

마당에 천막 골조가 놓여져 있다...


조금 후 현장소장 같아 보이시는분이 왔다. 

인사를 드리고 같이 마당안으로 들어 갔다. 트럭을 보니 천막이 써져있었다. 아. 천막집 사장님이 시구나. 

작업복으로 갈아 입고 오라고 한다. 난 이미 출근을 작업복으로 하다 보니 그럴 필요 없었다. 


"이게 작업복 입니다. "

"그럼. 땅을 파야 하니깐 삽좀 찾아봐요"

"...네!...."


그렇다.

나의 첫번째 노가다 일은 땅파기.. 삽질 이였다. 


천막 골조의 기둥은 총 8곳. 

마당에 골조의 기둥이 들어가고 그 곳에 고정을 할 수 있는 시멘트가 들어 갈 수 있을 만큼 구덩이 를 파면 되는 것이다. 


일딴 삽을 찾아 첫 번째 구덩이 부터 파기 시작했다.그래도 군대에서도 삽질한 경험이 있으니... 그러나 까마득한 18년전 ㅜㅜ

몇 번 삽질도 안했는데 이미 땀은 비오듯 쏟아 지고 숨이 끊어질듯 차오른다. 정신이 혼미하다..... 


언제 이런 육체노동을 해봤는지 잠시 생각해 본다. 기억도 나질 않는다. 


첫 번째 구덩이 넓이 700에 깊이 700 정도 파야 한다고 천막집 사장님은 지시를 했다. 

일딴 파는 거다.... 첫번째... 두번째...







몇 번의 삽질 후 일까... 

이미 반은 넋이 나간거 같다. 

정말 물이 없으면 죽을것만 같은 상황 


조금 후에 현장 소장님이 도착 했다. 

다행이 현장이 카페 리모델링이라 물이 있었다. 



물을 마시는데 정말 자제가 안된다. 

땀을 많이 빼고 물을 너무 급히 많이 마시면 안된다는 걸 알고 있었지만 이미 영혼이 나간 상태 

물을 보자 마자 몇 번을 원샷 했다. 


잠시 앉아 보니 이미 티셔츠는 다 젖고 바지도 반은 젖었다.  



현장 소장님도 말씀 하셨지만 포크레인을 쓰면 금방 해결될 일인데

이 더운날 굳이 사람이 삽질을 해서 땅을 파야하는 상황이라니.

물좀 마시고 정신이 약간 드는 거 같다. 



정말 때양볕에서 하는데 목도 너무 마르고 살은 타들어 갈거 같고... 너무 준비를 안하고 덤벼 들었나 생각도 들고 오만 가지 생각이 

들며 삽질을 했다. 셋,넷...다섯.... 구덩이는 점점 파지고 삽질의 스킬이 되살아 나고 있었다. 


천막집 사장님은 먼저 가셨고, 현장 소장님은 합판 사러 잠시 나갔다가 온다고 하셨다. 

현장 소장님이 나간지 얼마 되지 않아....



삽이 부러졌다. 

황당하고 어이가 없어서 헛 웃음이 나온다. 

아무도 없어도 그래도 열심히 하려고 한건데 삽이 부러지니

잠시 쉬었다 하라는 신호 인가 생각도 들고.. 잠시 고민하다 주변에 삽을 찾으러 다녔으나 없다. 

현장소장님께 전화를 드렸다. 삽이 부러졌다고 하니 하나 사가지고 오겠다고 하셨다. 

...


그럼 잠시 쉴까...

...

...


그렇게 5분쯤 지나고 이렇게 계속 쉬고 있을수는 없을 거 같아 주변 집들을 살펴 보니 삽이 하나 보였다. 

그걸 가지고 와서 땅을 파보니 그 삽은 이미 낡고 녹슬어 가운데 크렉이 가있었다. 어쩌지도 저쩌지도 못하는 상황이 되어 버린 것이다. 

그래 일딴 새로운 삽이 올때 까지는 쉬자.



삽이 부셔졌다는 이상한 미안함...

그래 지금 잠시 쉴수 있다라는 안도감...

그늘 아래서 잠시 이런 저런 생각을 해본다.

삽이 부러진 곳을 잘 살펴보니... 잔뒤 아래 죽은 잔디 판이 깔려 있어 서로 뿌리가 복잡하게 얽혀 있어 

그걸 한번에 푸려고 하니 삽이 지탱 하기에는 무게가 무거 웠던 것이다..



미안하고도 안도의 한숨을 내 쉴수 있는 잠깐 동안의 시간. 



그리고 정말 고마운 물 

새롭게 생각하게 된 물


너 물이란 녀석...


6번째 구덩이에서 삽은 부셔졌고 

곧 소장님이 새로운 삽을 가지고 오셨다. 

비 맞고 썩어서 아마 부러진것 같다고 말씀해 주신다. 

감사하다.. 


그 동안 충전 되고 + 새삽 이 주어지니 힘이 난다!!


마지막 8번째에서는 10센티 부근에서 정화조가 걸려 더 이상 삽질은 할 수 없었다. 


삽질은 더 이상 하지 않아도 되었다. 

하...

어느새 점심 시간이 되어 소장님과 근처 뷔페 식당에 갔다. 

"이일 한지는 얼마나 되었어요?

"오늘 처음 입니다."

"..."


땀을 너무 흘려서 인지 정말 밥이 안땡겼다. 

물 물 물 만 마시고 싶었다... 



밥을 먹고 소장님이 챙겨 주신 아이스아메리카노 ...

아 정말 여기서 잠깐 찔끔 할 뻔


어느 곳에서나, 어느 때거나 

마실 수 있었던 아이스아메리카노를 여기서 마주 하니 참 복잡 미묘한 감정이 이상하다. 

정말 고마웠고 시원한 아이스아메리카노 였다...



고개를 돌려 보니 오후에 쓰일 법한 OSB 합판.

이 녀석으로 작업 해본건 이번이 처음 이였는데 

약간의 방수도 되고 쓰기에도 괜찮아 보였다. 



정말 꿀 같은 점심 휴식



자 밥 먹고 커피도 마셨으니 이제 오후 일과 출동 이다. 



오후는 옥상에 있는 방무목 에 오일스텐을 칠 하는 것이였다. 


정말 이때 기온이 35도 였는데 

외부에서 일할때 온도는 40도 는 넘는 듯 했다. 정말 20분 이상 오일스텐 작업을 할 수 가 없었다. 

20분 일 하고 5분 이상은 그늘에서 쉬어야 했다. 물을 마시며 보충 하지 않으면 정말 쓰러질 수도 있겠다 생각이 들 정도였다. 


정말 이때는 일 하다가 내가 쉬어야 겠다고 생각이 들면 쉬었다. 

약간의 현기증을 경험 하고는 무리해서 될 일이 아니였다. 


쉬는 시간 

다시 오전의 얼굴이 나온다. ㅎㅎ


일 보다 정말 뜨겁고 땀이 너무 많이 나서 일 하기가 힘들었다. 

일은 얼마 되지 않는데 환경이 일 하기에 너무 어렵다. 


간신히 오일 스텐을 다 하고 카페 내부로 들어 오니... 

이 곳은 정말 천국이다.

에어컨이 나온다. 아주 빵빵하게.


ㅇ ㅏ.... 


살갖에 휘몰아 치는 냉기 

정말 천국이라면 이 곳이리라...


몇 가지 잡일 을 더 하고 나의 노가다 첫 날 일은 그렇게 마무리가 되어 가고 있었다. 

고맙게도 카페 사장님 께서 더운날 고생 하신다고 수박을 썰어서 주셨다. 

평소에 과일은 잘 먹지도 않는데...수박이 얼마나 고맙던지... 

한 5개는 먹은거 같다... 그렇게 테라스 벤치에 앉아 소장님과 일 마무리 하고 ㅂㅂ2 했다. 


드디어 첫날이 끝나는 날이다.

도데체 어떻게 지나 간건지... 

더위를 먹은건지... 

아무생각이 없다. 




출근 할때 내렸던 마을버스 정류장도 지나 치고

무작정 걷는다... 정말 아무 생각 없이 걷는다... 

근처 지하철역을 검색 하니 탄현역이다... 또 걷는다...

복장은 다 더러워졌지만 내가 생각하기엔 아무렇치도 않다. 

탄현역에 가까워지니 길 바닥에 떨석 앉아 담배 하나 핀다. 

....


탄현역 에서 지하철을 기다리고 있는데 

비슷한 복장(작업복, 안전화, 배낭)을 하신분이 말을 걸어 오신다. 


"근처에 찜질방 있나요?

"글쎄요...검색해 볼게요.. 여기서 300m 가면 하나 있어요."

"아.. 너무 멀어 못 걸어가.. 가까운 지하철 역에 있으면 좋겠는데..."

"씻고 가시려면... 풍산역 근처에도 하나 있어요."

"아뇨 찜질방에서 자고 바로 현장 나가려고요..."

"....네.."


묘한 감정이 일어 나왔다. 

저분은 나에게 어떻게 말을 걸어 오신걸까... 

찜질방에서 자고 내일 아침 바로 또 현장 나가서 돈 벌어야죠 라는 말...


현장에 대한 푸념 썩인 말씀들을 하시고 우리? 는 지하철에 몸을 실었다. 

둘다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난 풍산역에 내려 사우나를 안내해 드렸고. 

고맙다며 새까만 얼굴에 잔뜩 미소 지으며 사우나로 가셨다...


'건강하시고 하시는일 모두 잘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라고 속으로만 말했다. 


....


집 대문을 열고 들어 가니 와이프는 외마디 비명과 함께 입을 다물지 못했다. 

표현은 안해도 내가 지쳐있는게 보였을 것이다. 

바로 씻고 누었다. 


아무런 힘도 없었고 말도 할 수도 없었고 아무 정신도 없었다. 



그리고


오늘 일당은 13만원.- 인력사무소 10%제외


117,000원이 입금 되었다.




 



일한 대가로 일당을 받아 너무 뿌듯했다. 그러나 

그러나 대가의 기쁨보다...

몸이 천근만근 이라 아무 생각이 없었다 ㅎㅎ

누워서 송장 처럼 뻣어있는 나에게 와이프의 파스,쿨팩등 온갓 치료가 진행되도 꼼짝 할 수 가 없다.


고.맙.다.여.보


그렇게 나의 노가다 첫 날이 마무리 되었다. 


또 다른 시작이다. 


 

태풍이 지나가고 하늘은 맑아 진다.

....


태풍이 지나가고 하늘은 맑아 진다. 

........



그래 무엇이든 그냥 맑아지거나 밝아지지 않는다. 

무엇이든 결과에는 이유가 있다. 


백수 103일 차

아침일찍 집에서 탈출해 본다. 

잠시 공원에 앉아 이전에 검색 했던 건설안전교육장을 급 검색 

전화해 보니 친절히 약도 까지 문자로 알려 주신다. 

야당역이면 우리집에서 3정거장 

멀지도 않다. 


다만 건설기초안전보건교육은 4시간 강의를 들으면 보건증을 주지만 

교육비가 4만원 들어간다.(카드 가능)


좋아!!! 

일단 출발이다. 





공사현장 크레인이 이제 다르게 보인다. 



교육 받을 곳은 야당역 2번 출구로 나와 쭉 걸어오면 보이는 건물 5층이다. 



책상위에는 교제와 안전모가 올려져 있다. 

벌써 약간 긴장 된다. 


내가 건설업노동자 로서 첫발을 내 딛는 순간이다. 

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 



건설업기초안전보건교육 은 주중 오전9시, 오후1시 2타임으로 나뉘어서 4시간 교육을 받게 된다. 


안전 3시간 

보건 1시간


시작전 달인 김병만 선생의 동영상을 틀어준다. 

묘한 싱크다. 

모두 달인 처럼 잘 하라는 메세지 인 것 같다. 



건설기초안전보건교육 


4시간

노가다 도 이제는 교육을 받아야지만 건설 현장에서 일을 할 수 있다. 

인상에 남는건 건설노동자로서 인정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 의지가 생기고 의지가 곧 안전의식으로 연결되어 미연에 사고를 막을 수 있다라고 

현장 안전관리 30년을 하시고 퇴직 하신 강사 분께서 말씀 하셨다. 


맞는 말이다. 

어떤 일을 하던간에 의식 목표가 있어야 한다. 


그런 의식은 그냥 나오는 것이 절대 아니다. 

본인의 의지가 필요 한 것이다.




인력소개소 에 대해 검색해 본다. 

앞으로 어떤 날들이 내 앞에 펼쳐 질것인가... 



정말 뜻 하지 않고 아무런 준비도 없이 

4시간 교육을 받고 


이수증을 받았다. 


4시간 과 4만원 이라는 돈이 들어 갔다. 


정말 본전이라도 뽑아야지... ㅎㅎㅎ



교육을 마치고 근처 순대국밥집에서 혼밥을 했다. 


강사님의 일자리 원하면 말하는 말을 그냥 넘긴 것이 못내 내내 아쉬 웠다. 

지금이라도 가서 한번 이야기 해볼까? 


흠..... 


앞으로 어떤 일들이 내앞에 펼쳐 질까....

40대 내 인생 화이팅 이다.


지난주 목요일 보라이비 와 함께 파주 오산리 기도원을 다녀왔다. 

원래는 스타필드 찜질방을 가려고 했지만 다음 으로 미루어야 했다. 


파주 오산리 기도원은 파주 지역 벚꽃으로 유명 하였다. 

찜질방을 다음 으로 미루어야 했던 이비의 선택은 

"봄 소풍" 이였다. 

소풍 장소로 일산 호수공원 등이 있었지만...

새로운 곳으로 가 보기로 



벚꽃 많은 곳으로 가자

해서 출발 했는데 


이 곳은 기도원에 있는 벚꽃 단지 같은 곳이다. 

기도원 건물을 등지고 벚꽃이 만개한 동산을 볼수 있다. 

정말 넓게 벚꽃이 분포 하고 있고 곳곳은 평평하게 되어 있어 

돛자리 피고 피크닉 하기에 이 곳 만한 곳은 없을 것 같다. 


우리가 갔을때는 평일 오후 시간 이였는데 

꽤 많은 사람들이 만개한 벚꽃을 즐기고 있었다. 

우리도 대충 벚나무 아래 자리를 잡아 본다. 



벚 꽃 하늘 아래 자리를 만들어 본다. 

 캠핑은 아니니 


간단히 돛자리+테이블 모드





정말 나무에 팝콘이 열린것 같다. 


기도원 입구로 들어 와서 기도원 앞에서 자회전 하고 주차장에 주차 하면 

간단한 요기 거리? 정도 해결 할수 있는 간이 매점이 있다. 


매점 바로 앞 부터 벚꽃동산이다. 




차량 입구쪽으로 이동을 해보니 

이곳은 벚꽃이 더욱 만개 하고 나무도 많다. 




간혹 이런 평지가 있는데 어린아이들이 뛰어 놀기 좋아 보였다. 




바람이 조금이라도 불면 벚꽃 눈 내리는걸 감상 할 수 있다. 



만개한 벚꽃 



벚꽃이 날린다. 


일산, 파주 지역에서 벚나무가 이렇게 많이 있는 곳은 거의 보지 못한거 같은데 

정말 많은 벚나무가 이제 가려고 하는 봄을 시셈이라도 하듯 

아름다운 벚꽃 잎을 날린다. 


벚꽃 보려면 예전에는 여의도를 가서 

사람반 벚꽃반 보고 오고 했는데..


이제 나이가 들은건가? 

이런 곳이 더 좋다. ㅎㅎ



기도원의 밴드? 까지 잔잔한 음악으로 연주를 해준다. 



봄아. 안녕~

2019년 봄에 또 보자. 







 


킨텍스캠핑장 


시민가족캠핑장 데크 A25


오토캠핑장 과 일반 캠핑장의 가장큰 차이점은 

짐을 바로 풀수 있느냐 없느냐 차이일 것이다. 


하지만 파쇄석이냐 데크냐의 차이도 중요 하다. 

파쇄석은 아무래도 자갈 위에 사이트를 구축해야 하기 때문에 

완전한 평평함은 기대 할 수 없다. 


반면 데크는 정말 쾌적한 바닥 환경을 제공 한다. 

오토캠핑장에 주차는 파쇄석 텐트 사이트 자리는 

데크로 되어 있다면 금상천화 일듯 ㅎㅎㅎ


드디어 

약 3주 만에 캠핑장에 다시 오게 되었다. 




킨텍스캠핑장은 자리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으나 

대부분 와이파이가 바로 접속되고 잘 터진다. 


최근 와이프와 Ready Player One 을 보고 왔는데 

정말 너무너무 재미있게 보고 왔다. 

정말 2시간 동안 가상현실 게임을 하고 온듯한 느낌을 받았다. 


음악도 정말 환상적 ㅎㅎㅎ



이비는 


이제 캠핑이 오기 싫다고 한다. ㅠㅠ 

벌써? 


왜? 


캠핑을 가고 다시 집으로 돌아와서 

짐을 챙기고 다시 짐을 정리 하는게 너무 힘들다고 한다. 

아니 벌써 부터 가기 싫다고? 


ㅠㅠ


이비 짐 챙기고 정리 하는걸 좀 도와줘야 겠다. 

그래도 최소한 초등학교 저학년 까지는 같이 다닐줄 알았는데 

벌써 부터 가기 싫다니 

정말 힘빠지는 이야기다. 





애매한 시간이라 와이프가 이마트 타운에 가서 

요기 거리를 좀 사가지고 왔다. 

샐러드 참께소스가 달달 하고 고소하니 참 맛이 괜찮았다. 




부쩍 다리에 쥐가 많이 난다는 이비 

7살 성장통 인가?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성장 하자 이비야 



콜맨 웨더마스터 코쿤S


정말 첫 텐트 칠때는 거의 멘붕 수준 이였는데 

이제는 정말 금세 텐트 를 구축 한다. 


다 경험에서 나오는 이유 일듯. 

어떤 일이던 경험을 하고 안하고는 엄청난 차이다. 


특히 이날 정말 바람이 너무 불어 

뉴스에서 간판이 떨어지고 난리가 났던 날이다. 

킨텍스캠핑장에도 정말 바람이 많이 불었는데 


캠핑오신분들 정말 그 바람속에서도 모두들 텐트 잘 치시더라는

대단한 캠퍼들 


원래는 엄마와 동생이 오기로 했지만 저녁 8시는 되야 도착 할거 같아서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아쉽지만 다음에 방문 하는 걸로 하고 

우리는 슬슬 저녁 준비



이번에는 생선구이다 


생선구이를 하기 위해 석쇠가 필요 해서 다이소에서 2천원 주고 2개를 샀다. 

생선은 이면수 와 연어



석쇠구이는 쉬운게 아니였다. 


석쇠에 올리브유를 좀 바르고 생선을 올렸어야 했는데 그냥 올려 

생선이 석쇠에 붙어서 잘 떨이지지 않는다. 




불먹은 정말 저녁이 되고 노을이 지면서 그 진가가 나오는 듯 

해질녘 불빛은 더욱 빛난다.



준비된 이면수를 모두 구워 주고 



텐트 안에서는 와이프가 된장찌게를 준비한다.



어느새 준비된 숯불연어구이

연어구이는 그나마 모양을 살렸다 



나이들면서 맛있어지는 연어구이 



그렇게 우리의 밤은 깊어진다. 


예전 보다 춥지도, 힘들지도 않아서 점점 여유가 생기는 캠핑

앞으로 또 얼마나 캠핑을 갈지는 모르겠지만 

더욱 좋은 추억을 남기려 노력 하자. 

화이팅


하이브로우


이천희 씨가 운영하는 캠핑용품점 


"HIBROW"


단순한 기어용품을 파는 것이 아니라 

멋스러우면서도 실용적이고 독창적인 캠핑용품을 파는 곳이다. 


꼭 한번 오프라인 매장을 직접 가보고 싶어서

한남동으로 와이프와 출발 


경리단길 에서 남산쪽으로 올라오다보면 정말 한적한 

주택가 에 자리 하고 있다. 


정말 생뚱맞은 곳에 있어 잠시 당황 하고 주차 할 곳을 찾는데 

이것도 쉽지가 않다. 골목 이 좁고 지정주차 로 운영되어 있고 

이마저도 자리가 찾기가 어렵다. 

어렵사리 왔는데 문 마저 닫혀 있는 상황 ㅎㅎㅎ


일딴 배가 고파서 뭘 먹고 다시 오자 하며 좀 찾아 보는중


최근 미슐렝가이드 검색 한 곳 중에 한번 와봐야지 했던 곳이 이 근처 였다. 

바로


"목멱산방"


더욱 놀라운건 

이 비빔밥집은 남산 안에 위치 하고 있다. 


남산 돈가스 도로를 등지고 남산 산채로를 따라 올라 가면 남산 산책로 중간에 떡 하니 

음식점이 있으니 정말 놀라울 따름이다. 

어떻게 남산 안에 이런 음식점이 있을수가 있지 


ㅎㅎㅎ




평일 오전 남산 산책길 올라가는 돌계단. 


봄의 계절 

산은 초록초록 잎사귀가 올라 오고 있어서 이 계절을 즐기기에 

아주 적합한 날씨였다.


목멱산방은 오전 11시 에 오픈 인데 우리가 좀 빨리 와서 

남산 산책로를 좀 거닐다 11시 정각에 들어 갔다. 


이미 자리가 어느정도 많이차고 

우리가 들어 오고 나서 부터는 외부 테이블에도 앉기 시작 했다.  



목멱산방의 대표 메뉴는 불고기 비빔밥 과 육회 비빔밥이다. 


나는 육회 비빔밥

원래는 고추장 양념장이 각 테이블 마다 있는데 

우리 테이블에는 없어서 직원에게 가서 

고추장양념을 달라고 하니깐 


옆테이블 에서 가져다 쓰라고 한다. 

....


뭐 일딴 여기 시스템이 이런 식이다 이해하고

앞테이블 손님 자리 비운 사이 가져다가 일단 덜어놨다 ㅎㅎㅎ


주문하면 진동벨을 주고 진동벨이 울리면 식판 형식으로 나오는 곳에 가서 

직접 가져와서 식사를 하면 되는 시스템 



맛은 


오~~ 

자극적이지도 않고 재료 본연의 맛들이 정말 잘 어울리는 맛 이였다. 

다만 저 고추장양념을 너무 많이 넣은 것만 빼면... 

(아마 양념장을 덜어 놔서 한번에 많이 넣은 것 같다)


와이프는 불고기 비빔밥을 먹었는데 

역시 맛있다. 

찬으로 나온 열무김치도 맛있어서 2번 리필 




메뉴판 참고 


점심시간이 다가오자 사람은 더욱 분비고 

대기표가 발행 되고 복작복작 거렸다. 


미슐렝의 위력인지 원래 맛집이였는지는 모르겠으나 

재료가 좋았고 맛의 품질도 훌륭한 곳이였다. 


다음에는 해물부추전, 산방보쌈을 먹어 보리다. 

다른 테이블에

부추전이 많이 보였다.


미슐렝 음식점 몇군데 검색만 해놨었는데 

이렇게 빠른시일에 한 군데 오게 될지 몰랐다. 


더욱 좋았던건 

도심에 있는 음식점이 아니라 

남산 산책로에 조용히 숨어 있어 

식전 이나 식후 데이트 하기에도 좋은 코스였다. 


다음에 한가한 시간에 오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식사를 했으니 


원래 목적이였던 하이브로우 방문을 위해 

다시 한남동으로 향한다.



골목 에 위치한 하이브로우 한남동 

어렵게 한바퀴 돌고 주차후 올라 간다. 



하이브로우 라운지 


원래는 카페로도 운영되는 곳이 라고 알고 갔었는데 

우리가 갔을 때는 운영하지 않는다고 한다. 

라운지로 운영 되는데 저녁 5시 오픈이다. 




2층 쇼룸 



OFFICE X

(야호!!!)



2층 쇼룸은 하이브로우 제품과 의류들이 전시 되어 있다. 

판매점 보다는 갤러리에 와 있는 느낌 



하이브로우 시그니처제품 밀크박스


우리집에도 밀크박스가 2개 있는데 

캠핑 갈때 마다 빠질수 없는 잇템이다. 

박스 별로 음식과 조리용품 등을 나누어 담어 캠핑장으로 가면 

수납도 하면서 때론 테이블 때론 체어 로도 사용 하니 

정말 밀크박스 처럼 활용도 높은 캠핑용품이 있나 싶다. 




아쉽게? 하이브로우 매장 투어를 마무리 해야 했다. 

커피라도 판매 하면 커피라도 한잔 하면서 

시간좀 보내면서 이것 저것 둘러 볼텐데 


아무렇게나 주차한 차도 신경쓰이고 해서 정말 사진 찍고 

장갑 하나 사서 한 10분 만에 나온거 같다. 


서울 어디 다른 곳이라도 있으면 좋은데 

서울에서는 여기 말고는 다른 편집샵일테고... ㅜㅜ


그리하여 우리는 

커피 마시러 내려오다 뜻밖의 분위기 있는 

레스토랑 안으로 무작정 들어 갔다. 


햄버거 레스토랑

"1989 Bistro"


목멱산방 안갔으면 정말 여기서 

햄버거 하나 먹고 싶을 정도로 매장 분위기나 커피 맛이 맛있었다. 

다행이 골목길 건너편에 주차할 공간이 있어서 창문 밖으로 안전하게 지켜 보며 

커피를 마실수 있었다. 


하이브로우에 서 정말 30초 거리 ㅎㅎㅎ




잘 마시고 갑니다. 



정말 오전 시간을 알차게 서울에서 보내고 우리는 서둘러 집으로 향 했다. 


주말은 킨텍스 캠핑장 가는 날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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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 풍동 청정 활어 횟집


오래전 부터 이집을 꼭 한번 가봐야지 맘 먹고 있었는데 

드디어 금요일 저녁 메뉴로 먹기로 하고 출동!!!


드디어 가본다 청정활어 횟집!!



우리가 주문한 참돔 대자 65,000원


광어 우럭은 4만원대? 부터 였던 걸로 기억 함. 


회 맛은 괜찮았음. 

다만 좀 두껍다는게 약간 먹으면서 거부감. 

다음 부터는 좀 얇게 썰어 달라고 부탁 드려야겠음. 

일딴 


광어, 우럭 만큼 보다는 맛있다. ㅎ


청정 횟집은 물회가 그렇게 맛있다고 하니. 

좀 더워 지면 물회 한번 먹으러 와야겠다. 


반찬 중에는 단연 압권이 계란찜 이였음 

계란찜이 일반 식당에서 나오는 계란찜 하고는 퀄리티가 다름 

계란 안에 뭔가 부드럽고 속이 꽉찬 느낌을 받음. 

정성과 노력이 들어간 계란찜? 


계란찜의 신세계를 먹어봄 


다른 반찬 해산물도 맛있었음. 


이제 매운탕 먹을순서



매운탕 국물이 아주 연함 

끓여가면서 간이 잡혀가는 스타일의 국물인데 

아.. 이게 또 예술


msg 라고는 단 1도 찾을 수 없는 그런 슴슴한 맛 

점점 물고기의 농동가 잡혀가면서 아주 맛있게 먹을 수 있음 


역시 달리 청정활어 횟집이 아니였음. 


회 맛을 잘 모르긴 하나 

나에게 만큼은 아주 괜찮은 집으로 기억에 남을 거 같음. 


잘 먹고 갑니다. 

풍동 청정 활어 횟집



오랜만에 일산 백석동 마크트할레 나들이 


금요일 이비 하원 시간에 맞추어 이비 유치원에 이비 마중을 갔다. 

이비가 등원 하면서 오늘은 마크트할레 가서 회오리감자 먹고 로하스 키즈카페를 가고 싶다고 했다. 


금요일 오후

일주일중 가장 설레이는 시간 이다. 

어른이나 아이나


금요일 오후라 그렇게 분비지는 않았으나 주말에는 바쁠것 같다. 

회오리 감자는 정말 꿀맛 





이비는 아빠와 같이 키즈카페를 들어가길 원했으나 내가 안가서 혼자 들어 갔다.ㅎㅎ

난 정말 오랜만에 내돈 주고 바지를 하나 구매 하기 위해 마크트 할레 옆에 있는 벨라시티로 갔다. 


그 곳에는 나와 보라가 좋아 하는 무인양품이 있기 때문이다. 

무인양품은 정말 브랜드를 잘 만드는 브랜드다. 

가정에서 사용 할 수 있는 의류, 음식, 각종 생활용품을 정말 단아 하고 단정하게 디자인 하여 상품을 내놓는다. 


내돈 주고 정말 오랜만에 면바지 하나 샀다. 

가격 택에는 49,000원 이였는데 계산 할때 1만원 할인 오!!!!!! 개이득 


보라는 무인양품랩 이라는 라인에서 나오는 옷이 특이하다며 화이트 로 한벌 골라 입어 봤는데 

곧바로 병원으로 갈 정도의 .. ㅋㅋ 앙드레김 스타일 


우리는 그러곤 교보문고로 가서 각자 책을 보기 시작. 

난 이비 보여줄 우주 책이 있는지 찾아 보았지만, 아쉽게도 백석동 교보문고에는 종류가 많치 않았다. 

인터넷으로 내셔널지오그래픽 에서 나오는걸 주문 해야 할 것 같다. 



 

꿈 같은? 2시간이 훌쩍 지나고 

이비는 교보문고 문구 코너에서 2층 필통과 스티커 득템 


금요일 저녁 이제 뭘 먹을까 하다가. 

그렇게 내가 가고 싶었던 풍동 청정활어 횟집을 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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